아이와 읽은 동화책에 몰랐던 성차별적 내용들, 우따따 성인지 감수성 워크샵 후기

 

• 우따따란?

우따따는 영유아와 어린이가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 없이 자라도록 돕기 위해 성평등 그림책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으로, 아이의 발달 단계와 관심사에 맞춘 도서 추천과 함께 양육자용 가이드·독후 활동 자료를 제공하며, 다양한 가족과 역할 모델을 담은 책을 선별해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자녀의 연령에 맞는 그림책을 추천해주는데 거기에 중요한 '성평등'에 대한 이슈를 담고 있다니 요즘 부모에게 중요한 컨텐츠인 것 같아요. 

한 달 체험은 무료, 이후로는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워크샵에 꼭 참여하고 싶어 우선 가입했습니다! 

 

• 성인지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이란 사회에서 성별에 따라 당연하게 여겨지는 차별적 구조나 고정관념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태도와 능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남성과 여성(혹은 다양한 성별)이 겪는 불평등이나 차별을 발견하고, 그 영향을 이해하며, 일상과 제도 속에서 평등을 실현하려는 감수성입니다.

• 인식: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나 차별적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는 능력
• 비판적 사고: 사회·문화적 고정관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성찰하고, 이를 재생산하지 않으려는 태도
• 실천: 일상 속 언어 사용, 행동, 제도 운영 등에서 성평등을 고려하고 반영하려는 노력

예를 들어, 직장에서 회의 시 여성에게만 메모를 맡기는 관행을 문제로 바라보는 것,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택할 때 성별이 아닌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교과서 속 성별 고정된 직업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 등이 성인지 감수성이 발휘되는 사례입니다.

 

 

• 우따따, 성인지 감수성 교육정리 

"걱정 마! 우리 엄만 빨래가 취미거든." 

유명한 그림책 이와이 도시오 작가의 지하 100층짜리 집의 한 부분이에요. 

아이와 읽으며 약간의 거슬림과 함께 웃음도 나면서 지나친 부분이었는데 작가 인터뷰에서 그림책에 성차별적인 부분을 담았던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네요. 

 

이렇듯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학습되어진 성차별적인 인식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되물림 되는데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라는 어색한 타이틀의 교육이지만 성차별적인 부분에 대한 인지를 갖는 것 만으로도 성인지 감수성이 교육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론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느껴지는 성차별적인 문제들이 갑작스런 현상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스며져있었던 문제의 근원이지 않을까?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강사인 유지은 대표님은 독일, 스웨덴과 같은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나라에 대한 예시도 설명해주셨어요. 

 

 

• 우따따 활용하기

아이가 더 성장하기 전에 성감수성 교육을 듣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는 것보다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이 인지하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준비된 부모가 그 혼란을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책을 가장 친숙한 매체로 접하고 있는 아이에게 선별된 책을 읽어주면서 함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주려고 합니다. 

 

-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 영역은 무언인가? 

- 그에 맞는 그림책은 무엇이 있는지 우따따에 검색하기 

- 이미 구비되어 있는 책들을 살피며 퇴출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읽으며 아이와 대화해보기

 

제가 교육을 들으면서 정돈한 세 가지입니다. 

여러분도 우따따를 이용해 아이와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보세요. 

 

https://wooddadda.com/

우따따 | 유아 맞춤 그림책 큐레이션 플랫폼